[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중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교황이 G7 정상회의 인공지능(AI) 실무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교황은 AI 사용이 확산하면서 AI가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멜로니 총리는 “AI 윤리를 위한 로마 촉구문과 함께 교황청의 AI 관련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다른 정상들의 관심을 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한 공습을 감행한 데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동에서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는 폭력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14일 주일 미사를 마친 뒤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 앞에서 “중동을 더 큰 갈등으로 끌고 갈 위험이 있는 ‘폭력의 소용돌이’를 야기할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긴급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교황은 “전쟁은 할 만큼 했고 공격 행위와 폭력도 마찬가지다. (이제) 대화 그리고 평화를 긍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황은 이스라엘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현지시간) 바티칸의 바오로 6세 홀에서 이탈리아 적십자 자원봉사자들과 만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31일 가톨릭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가자전쟁의 즉각 휴전을 촉구하며 평화를 기원했다.AFP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전 세계에 전하는 강복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을 하고 부활절 메시지를 낭독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 메시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전쟁을 염두에 두고 "전쟁은 우매한 짓이다.평화는 무기로는 결코 이룰 수 없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할렐루야!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죄와 고통으로 죽어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셨습니다.”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기독교계 대축일인 ‘부활절’을 맞은 31일 기념 예배와 미사가 개최된 전국 각지 교회와 성당에선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기도와 노래소리가 일제히 울려퍼졌다.부활절을 맞아 국내외 교계 지도자들이 손에 꼽은 키워드는 ‘평화’ ‘사랑’ ‘통합’ ‘화해’였다. 전 세계 10억 가톨릭 신자를 이끄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부활 성야 미사를 집전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30일(현지시각)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부활 성야 미사를 집전한 뒤 이동하면서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4.03.31.
최근 건강 우려를 자아낸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 대축일(부활절) 전야인 30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부활 성야 미사를 집전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교황은 이날 오후 7시30분이 조금 안 되는 시점에 전 세계에서 온 6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부활 성야 미사를 집례하기 위해 휠체어에 탄 채 도착했다.교황청은 앞서 이날 교황이 이번 미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날 미사에서 캄캄한 어둠 속에서 초에 불을 밝히는 의례 뒤 교황은 10분간 이탈리아어로 강론했으며, 큰 어려움 없이 말했다고 AFP는 전했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87세 고령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관지염과 감기 증세로 강론을 건너뛰면서 또다시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24일(현지시간)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주님 수난 성지주일 미사에서 건강을 고려해 강론을 건너뛰었다. 교황은 준비된 원고를 읽기 위해 안경을 건네받은 직후에 강론을 진행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신자들에게서 침묵이 흐른 것으로 전해졌다.미사 시작 때 추기경들과 함께하는 성지(성스러운 가지) 축복 행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교황은 신자들이 들고 있는 종려나무 잎이나 올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발생한 2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를 비열한 행위라고 규탄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종려주일 미사를 집전한 뒤 광장에 모인 군중에게 “살인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하느님에게 도전하는 비열한 행위”라고 비난했다.이어 교황은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공격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약속한다”며 “주님께서 희생자를 평안히 맞으시고 가족을 위로하시며 하느님에게 도전하며 비인간적인 행동을 저지른 이들의 마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기독교 박해가 극심한 국가에 사는 여성과 소녀들이 강간과 강제 결혼 등의 위협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 글로벌 연구팀이 집계한 ‘2024 성(性)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세계 감시 목록(WWL)’에 포함된 50개국 중 84%에서 성별과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기독교 여성과 소녀들이 강제 결혼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 이외에도 성폭력, 신체적 폭력, 심리적 폭력, 납치 등을 당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보고서는 “아프리카 카메룬 지역 내 무력 충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조기 사임설에 대해 “사임을 고려할 정도의 심각한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것은 먼 가설”이라고 일축했다.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곧 출간될 교황의 자서전 ‘인생: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 일부를 발췌해 공개, 이 책에서 교황은 아직 사임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87세의 고령인 교황은 최근 몇 년간 병치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더욱 악화된 건강 문제는 그의 권위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최근 3주간 감기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백기’ 등의 단어를 써서 협상 필요성을 제기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풍을 맞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일부 유럽 동맹국들이 교황의 발언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협상 중재에 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악이 전쟁을 일으켰을 때 모든 우크라이나인은 방어하려고 일어섰다. 기독교, 무슬림(이슬람교도), 유대인들 모두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함께 차기 교황이 지녀야 할 덕목에 대한 익명의 글을 쓴 추기경의 정체를 두고 가톨릭 교계가 술렁이고 있다.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수 가톨릭 웹사이트 ‘데일리 컴퍼스’에는 ‘데모스(Demos: 민중) 2세’라는 가명으로 ‘바티칸의 내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프란치스코를 비판하는 이 글의 작성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조지 펠 추기경(1941~2023)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화제가 된 바 있는데, 또 다른 인물이 동일한 가명으로 새로운
[천지일보=서영현 기자]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지난 4일 진행된 서울특별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3차 회의에서 서울시 내 숙박업 개선을 요청했다.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문 의원은 서울시 관광체육국과 서울관광재단을 향해 “서울시 내 숙박업 개선과 함께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숙박업 실태를 개선하고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문 의원은 “공유숙박 확대도 좋지만 관련 법·제도적 기준이 없어 불법 숙박업이 성행하는 상황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지속된 감기 탓에 28일(현지시간) 병원을 방문했다.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을 마친 뒤 로마의 제멜리 종합병원을 잠시 방문해 검진받은 후 곧바로 바티칸으로 돌아왔다.교황청 공보실은 교황이 병원에서 검진받았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교황청의 ‘통상적’ 설명에도 이탈리아 방송사들이 교황이 탄 흰색 피아트500 차량이 제멜리 종합병원을 떠나는 장면을 생중계했을 만큼 그의 병원행이 큰 관심을 끌었다.이는 고령인 교황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독감에 걸려 26일(현지시간) 알현 일정을 취소했다. 교황이 일정을 취소한 건 최근 사흘 새 두 번째로, 계속해서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경미한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 열은 없다”며 “하지만 예방 조치로 오늘 아침 알현 일정은 연기됐다”고 밝혔다.지난 24일에도 독감 증세로 교황청 관리들의 정례 업무적 알현을 취소했으나 다음 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예정대로 주례했다.87세의 고령인 교황은 최근 몇 년간 병치레로 어려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맞아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25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사도궁 집무실 창가에서 주례한 주일 삼종기도에서 이같이 밝혔다.교황은 “이 전쟁은 유럽 지역을 황폐화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공포와 증오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며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외교적 해결의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작은 인류애가 회복되기를 간청한다”고 말했다.교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세계성공회를 이끄는 수장 격인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러시아 침공 2주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현지 기독교인을 위로했다.크리스천투데이 등 해외 교계 기독교 매체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웰비 대주교는 5일간 수도 키이우에 있는 성공회교회 등을 들러 전쟁의 참상을 직접 둘러본다. 웰비 대주교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웰비 대주교는 우크라이나 기독교인들에게 “큰 악행인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이 일어난 지 거의 2년이 지났고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언급하며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전쟁 종식을 간곡히 요청했다.교황은 24일(현지시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나는 중동,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그리고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생각하고 있다”며 “희생자들과 그들이 사랑했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모든 사람, 특히 정치적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전쟁을 종식해 인간의 생명을 보호해줄 것을 간청한다”며 “전쟁은 언제나 패배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유일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8일(현지시간) 여성이 다른 사람의 아기를 낳는 행위는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대리모 출산을 금지하자고 촉구했다.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교황청 외교단을 상대로 한 신년 연설에서 "평화의 길은 어머니 배 속에 있는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아기는 언제나 선물이지 결코 불법 거래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이어 "어머니의 물질적 궁핍을 악용해 여성과 아기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대리모 관행이 개탄스럽다"며 "나는 국제사회가 이러한 관행을 보편적으로 금지할 것을 희망